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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 역대 수상자

posted Mar 24, 2014 last updated Oct 31, 2021

2021년(제28회) 선유정, "일제강점기 일본과 조선의 여성과학자 - 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의 비교연구", 『아시아문화연구』 55 (2021), 107-139쪽.


과학은 어떤 학문보다 남성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입니다. 과학 분야에 대한 여성의 접근은 오랫동안 제한적이었기에, 여성이 과학자로서 성장하고 성공할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완전히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그동안 한국 과학사의 연구들도 대부분 남성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삼아서 이루어졌습니다. 연구대상 집단에서의 차이가 과학사 연구에서의 차이로 별다른 문제 인식 없이 그대로 이어졌던 셈입니다. 그러므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혹은 여성들이 언제부터, 그리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과학자로서 성장하기 시작하였는지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일은 연구사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젠더 논란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선유정의 논문, "일제강점기 일본과 조선의 여성과학자 - 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의 비교연구"는 이런 점에서 우리가 분명하게 인지해야 하고 또한 주목해야 할 논문입니다. 선유정은 이 논문에서 제국주의 시대 일본과 식민지인 조선에서 여성이 과학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의 삶을 통해서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는 제국의 본국인 일본과 식민지 조선에서 여성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조건과 교육의 기회가 얼마나 불평등하고 차별적이었는지, 그리고 이 두 여성 과학자가 이러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한국과 일본에 남아있는 오래된 사료들을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식민지 시기 동안 한국의 여성은 ‘젠더 불평등’의 모순 위에 ‘식민지인에 대한 교육의 불평등’과 ‘과학교육의 불평등’이라는 추가적인 모순과 차별을 겪고 있었는데, 선유정은 이러한 지점을 쓰지무라 미치요와 김삼순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또렷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과학에 대한 남성의 독점은 비록 서구사회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선유정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이러한 젠더 독점의 체제는 근대 초기의 일본 사회로 그대로 이전되었고, 나아가 식민지 한국 사회에도 더욱 강력하게 이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시작된 독점과 배제는 해방 이후 한국사회의 과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였습니다.

이제 선유정의 논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의 여성 과학자, 나아가 여성 과학자 집단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연구들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젠더 갈등과 다양한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0년(제27회) 이기복, "조선 후기 의학 지식 구성 및 실행 방식의 변화: 18세기 <역시만필>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41:1 (2019), 1-31쪽.


2019년(제26회) 최형섭 Hyungsub Choi, "Imported Machines in the Garden: the Kyŏngun’gi (power tiller) and Agricultural Mechanization in South Korea," History and Technology 33: 4 (2017), 345-366


2018년(제25회) 김태호, “갈채와 망각, 그 뒤란의 ‘산업 전사’들: 국제기능경기대회와 1970-80년대의 기능인력” 《역사문제연구》 36 (2016), 103-148쪽.


2017년(제24회) 이종민, “환경 연구와 기술 규제, 의도된 긴장과 전략적 공존, 1969-1973: 미국 환경보호청(U.S. EPA)의 설립과 연방 환경연구센터 활동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제37권 3호 (2015), 623-652쪽.


2016년(제23회) 현재환, "'지방차'와 '고립한 멘델집단': 두 '중심부'과학과  나세진의 혼종적 체질 인류학, 1932-1964", 《한국과학사학회지》 제37권 1호 (2015), 345-382쪽.
 

2015년(제22회)  박민아,  “미국물리협회(AIP)와 순수/응용 물리학자들의 갈등,”  《한국과학사학회지》 제37권 1호 (2015), 41-58쪽.

  
2014년(제21회)  이정(Jung Lee),  “Invention without Science: “Korean Edisons” and the Changing Understanding of Technology in Colonial Korea,” Technology and Culture 54 (2013), pp. 782-814.
 

2013년(제20회)  김성근,  “동아시아에서 ‘자연(nature)’이라는 근대 어휘의 탄생과 정착,” 《한국과학사학회지》제32권 2호 (2010), 259-289쪽.


2012년 (제19회) 전치형(Chihyung Jeon), “A Road to Modernization and Unification: The Construction of the Gyeongbu Highway in South Korea,” Technology and Culture 51 (2010), pp. 55-79.


2011년 (제18회) 박형욱(Hyung Wook Park), "Edmund Vincent Cowdry and the Making of Gerontology as a Multidisciplinary Scientific Field in the United States," Journal of the History of Biology 41, (2008), pp. 529-572.


2010년 (제17회) 문만용, “1980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재편성: KIST에서 KAIST로의 통합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제31권 2호 (2009), 505-543쪽.


2009년 (제16회) 이두갑(Doogab Yi), “Cancer, Viruses, and Mass Migration: Paul Berg’s Venture into Eukaryotic Biology and the Advent of Recombinant DNA Research and Technology, 1967-1980”, Journal of the History of Biology 41 (2008), pp. 589-636.


2008년 (제15회) 임정혁, “식민지시대 조선 소재 일본 연구기관의 방사성광물 탐사: 원자폭탄개발계획 ‘니고연구(ニ號硏究)’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제30권 1호 (2008), 245-285쪽.


2007년 (제14회) 구자현, “British Acoustics and its Transformation from the 1860s to the 1910s,” Annals of Science 63 (2006), pp. 395-423.


2006년 (제13회) 구만옥, “조선후기 ‘선기옥형’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한국과학사학회지》 제26권 2호 (2004), 247-274쪽.


2005년 수상자 없음


2004년 (제12회) 전용훈, “17-18세기 서양과학의 도입과 갈등: 시헌력 시행과 절기배치법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東方學志》 제117호 (2002), 1-49쪽.


2003년 (제11회) 박범순, “The ‘Hyperbola of Quantum Chemistry’: The Changing Practice and Identity of a Scientific Discipline in the Early Years of Electronic Digital Computers, 1945-1965,” Annals of Science 60 (2003), pp. 219-247.


2002년 수상자 없음


2001년 (제10회) 박희주, “The Politics of Anti-Creationalism: The Committees of Correspondence,” Journal of the History of Biology 33 (2000), pp. 349-370.


2000년 (제9회) 박권수, “徐命膺(1716-1787)의 易學的 天文觀”, 《한국과학사학회지》 제20권 1호 (1998), 57-101쪽.


1999년 (제8회) 성영곤, “그리스의 公醫制度”, 《한국과학사학회지》 제19권 2호 (1997), 122-138쪽.


1998년 (제7회) 신동원, “公立病院濟衆院, 1885-1894”, 《韓國文化》 제16집 (1995), 181-260쪽.


1997년 (제6회) 김동원, “J.J Thompson and the Emergence of the Cavendish School, 1885-1900,” British Journal of the History of Science 28 (1995), pp. 196-226.


1996년 (제5회) 이문규, “漢代의 天體構造에 관한 논의: 蓋天說과 渾天說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제18권 1호 (1996), 58-87쪽.


1995년 (제4회) 임경순,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the Ramsauer Effect,” Historical Studies in the Physical and Biological Sciences 25 (1995), pp. 269-300.


1994년 (제3회) 문중양, “朝鮮時代 農書에 나타난 木棉裁培技術”, 《한국과학사학회지》 제14권 2호 (1992), 170-190쪽.


1993년 (제2회) 김미경, “The Layers of Chemical Language I & II,” History of Science 30 (1992), pp. 69-96, pp. 397-437.


1992년 (제1회) 김근배, “한국 과학기술 연구소(KIST) 설립과정에 관한 연구: 미국의 원조와 그 영향을 중심으로”, 《한국과학사학회지》 제12권 1호 (1990), 44-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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